그리고 스바루는 완전 각성한다. 로즈월이 렘에게 맡긴 마광석 채굴권과 백경의 출현 장소와 시간을 협상 카드로 사용한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해 크루쉬 진영과 동맹을 맺으려 한다. 풍견의 가호를 쓰고도 미심쩍어하는 크루쉬 였지만 결국 협상 체결에 성공한다. 렘이 스바루가 거짓말을 했다는걸 말하지만 사랑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 그리고 백경 토벌전에서 스바루와 함께 미끼 역할을 맡으며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만 마나를 극도로 소모하여 나태 토벌전은 참가하지 못한다. 그리고 회복을 위해 크루쉬와 함께 백경의 머리를 운반하면서 왕도로 간다.
그러나 이 망할 폭식이 여기서 등장한다. 귀환 도중 선두로 달리던 용차가 분해되고 탐욕의 대죄주교와 폭식의 대죄주교가 등장한다. 크루쉬의 혼을 담은 일격이 손쉽게 막히고 왼팔이 잘리는걸 본 렘은 힘의 차원이 다르다는걸 알게 된다. 그리고 당신들을 타도할 용사가 올거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모든걸 스바루에게 맡기고 승산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결국 자신에 대한 기억과 이름을 먹히고 가사 상태가 된다. 하지만 스바루는 잊지 않았다.
이때 한 대사이다.
머지않아 당신들을 타도할 영웅이 나타날 겁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제멋대로 였는지, 자신들의 자기 만족적인 행동 때문에 불행을 낳아왔는지 그 사람이 반드시 뼈저리게 깨닫게 해줄겁니다. 렘이 사랑하는 단 한명의 영웅이!"
"지금은 단지 한 명의 사랑스러운 사람, 언젠가 영웅이 될,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나츠키 스바루의 시종, 렘. 각오하세요 대죄주교. 렘의 영웅이 반드시 너희를 심판하러 올 겁니다!"
토벌전에는 두 번째 부인이라도 좋으니 받아주겠냐는 말과, 자신이 없어져도 기억해 주겠냐는 등의 말과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언약까지 해서 아쉬움을 크게 남기고 있다. 렘의 현 상태를 알게 된 스바루는 절망에 빠져 자살로 사망회귀 하려 하지만, 세이브 포인트는 가사 상태로 잠에 빠진 렘의 침실 앞이었고 다시 자살 시도를 하려 했으나 그래도 렘을 구할수 없다는걸 알고 그만둔다.
그리고 렘이 마지막으로 바랐던것을 아래에..
'''바라건대 자신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에 잔물결이라도 일어나주길.'''
그것만이 렘이 마지막 순간에 바랐던 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