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벨상
설명
노벨상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
기존의 노벨상을 패러디하여 만들어진 상
1991년 하버드 대학교의 과학 유머 잡지사[1]에 의해 제정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복할 수 없거나 반복해선 안 되는”(that cannot, or should not, be reproduced) 업적에 수여되며, 매년 가을 진짜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1~2주 전에 하버드 대학의 샌더스 극장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뿐 만 아니라 꽤 유명인들도 다수 참석하며 논문 심사나 시상을 맡는다.
이 상의 이름은 "불명예스러운"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이그노블(ignoble)과 노벨(Nobel)을 합성하여 만들어졌다.
주최측은 농담 차원에서,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친척인 이그나시우스 노벨(Ignatius Nobel)의 유산으로 이 상을 창립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그 노벨상은 상금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그나시우스 노벨은 소용돌이치는 물에 있는 기포 두 개가 절대로 똑같은 경로를 통해 표면으로 상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과학자이다.
시상 부문은 유동적이나 대체적으로 노벨상의 여섯 부문(물리학 · 화학 · 의학 · 문학 · 평화 · 경제학)에 생물학상이 추가된 7개 부문이 거의 고정적이며, 그때 그때 필요한 부문이 추가로 시상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보통은 실제 논문으로 발표된 과학적인 업적 가운데 재밌거나 엉뚱한 점이 있는 것에 상을 준다. 과거에는 동종요법에 대한 연구나 교과 과정에서 진화에 대한 내용을 제외할 것으로 결정한 캔자스 주와 콜로라도 주의 교육 위원회를 비꼬기 위해서 상이 수여된 적도 있었다.
시상식 때에는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상황도 벌어지고는 한다.
일반적으로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이 드레스나 연미복처럼 격식을 갖춘 복장을 하고 참여하지만 이곳의 수상자들은 머리에 변기 커버를 쓰거나 딱따구리 탈을 쓰는 등 자신의 연구 주제에 맞는 복장을 하고 참가하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수상 실적
1999년 '향기 나는 양복'을 개발한 FnC 코오롱의 권혁호가 환경보호상을 받았다.
2000년 1960년 36쌍을 시작으로 1997년 3만 6천 쌍까지 결혼을 성사시킨 공로로 문선명 교주가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2011년 이장림 목사가 세계 종말을 예측해 수학상을 받았다.
2017년 커피잔을 들고 다닐 때 커피를 쏟는 현상에 대해 연구한 한지원이 유체역학상을 수상했다.
역대 수상자들의 이후 업적
조셉 켈러(Joseph Keller) 교수는 2012년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의 모양과 움직임에 관한 연구로 물리학상을 수상함으로써, 1999년의 공동 수상을 포함하여 두 번의 이그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
2000년 수상자 중 한명인 안드레 가임은 2010년 그래핀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 을 수상하였다.
역대 이그노벨상 수상자
- ↑ 《기발한 연구 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